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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환(1901~1982) 6.10만세 사건에 앞장 선 인물. 호 향산 본관 진주. 본면 평사리 재실에서 세거한 가문에서 태어나 20세에 한학을 배워 칠서를 두루 읽었다. 그리고 신학문에 뜻을 두고 서울로 가서 중앙고등보통학교에 다니던 중 조선의 마지막 임금 순종이 돌아가셨다. 이를 계기로 일어난 것이 6.10만세 사건이다. 당시 그는 5학년 학생으로서 민족주의적 만세 시위를 선도한 주동자의 한 사람이었다. 마침내 일제 관헌에 붙잡혀서 1년 3개월의 옥고를 치렀다. 출옥한 뒤 고향으로 돌아와서 신간회에 가입하고 지부를 결성 야학등 농민운동을 벌이기도 하였다. 1945년 광복을 맞아서는 인재양성에 뜻을 두어 교육계에 투신 전북지역의 여러 중고등학교에서 교사와 교장으로 노고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으로 저술에 힘을 써서 순종년기, 6.10만세 체험록, 금석편람 등을 남겼다. 1968년 독립유공자로 대통령포상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