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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중리교회(제1예배당 및 종탑, 구 빙계교회) 의성중리교회는 한식(韓式) 구조에 근대(近代) 건축 요소가 조화롭게 결합되어 토착화된, 한국 교회의 초기 모습을 잘 나타내고 있는 건물이다. 건물 규모는 정면 4칸, 측면 3칸으로, 모양은 '一'자의 결집형이며, 지붕은 건실한 5랑가 구조로 초기에는 흙기와 이던 지붕이 낡아 청기와로 교체하였다. 의성중기교회의 건물 구조에는 한국 초기 교회의 예배 형태가 반영되어 있다. 당시에는 유교 사상이 엄격하였으므로, 남,여 출입문을 서로 다른 쪽에 두었으며, 예배당 중앙에 3개의 기둥을 세우고 광목 가림막을 두어 남녀가 서로 볼 수 없도록 하였다. 이처럼 의성중리교회의 구조에는 한국 초기 교회의 모습이 잘 나타나 있다. 또한 중리교회는 일제 강점기 신사 참배 거부로 박해를 받아 순교한 권중하 전도사가 목회한 교회로, 우리나라 교회 역사에서 순교 유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제1예배당 건물과 종탑이 2017년 의성군 문화유산 제35호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