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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의병기념관 1895년 일제가 명성황후를 시해하고 단발령을 공포하자, 유림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의병이 들불처럼 일어났다. 의성향교도 1896년 3월 17일(음 2.4) 향회를 열어 창의를 결의하고, 의성군 점곡면 서변리 사촌마을의 김상종(1848~1908)을 의병장으로 천거하였다. 김상종은 중군장 권대직.선봉장 김수담.우익장 이희정.소모장 김수욱.관향장 김수협 등으로 진용을 편성하고 3월 25일 의병장에 취임하였다. 의성의진은 창의한 지 8일 만에 치른 구성산(구봉산)전투에서 20여 명의 적을 사살하는 큰 전과를 올렸고, 이후 벌어진 황산전투.감은리전투.신운천변전투(비봉산전투)에서도 승전과 패전을 거듭하며 분전하였다. 김상종 의병장의 의성의진이 활약했던 전기의병(1894~1896)은 이후 중기의병(1904~1907).후기의병(1907~1910)으로 이어져 항일독립운동의 불씨가 되었다. 의성군은 창의부터 해산까지 62일 동안 결사적으로 항전한 의성의진의 의병투쟁을 널리 알리고, 의롭게 싸우다 순국한 의병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하여 2016년 11월, 이곳 사촌마을에 의성의병기념관을 건립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