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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필 선생은, 경북 봉화(奉化) 사람이다. 그는 중국 북경(北京)에서 김창숙(金昌淑) 등이 세운 이상촌 건설에 찬동하여 2천 원의 군자금을 기부하였다. 1925년 김창국 등은 내몽고(內蒙古) 지방의 미간지와 황무지 20만 정보를 매입하여 이상촌(理想村)을 건설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즉 만주 지역의 한인들을 집결시켜 개간사업을 일으키고, 그 수익금으로 무관학교(武官學校)를 설립하여 군대를 양성하는 둔병식(屯兵式) 제도를 실시함으로써 10년 동안의 실력양성을 통하여 독립을 달성한다는 원대한 포부를 지니고 있었다. 이 때 필요한 군자금은 국내에서 조달한다는 것이었다. 이에 봉화의 유지였던 그는 김창희(金昌禧)에게 군자금 2천 원을 전달하여 김창숙 등이 계획한 이상촌 건설을 지원하였다. 그런데 이 일이 일경에 발각됨으로써 그는 피체되어 고초를 치렀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5년에 대통령표창을 추서하였다. - 출처 : 보훈처 공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