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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연집 의사 기념비 이 기념비는 애국지사 배연집(1878~1953)선생의 독립운동과 구국충정을 기리기 위해 1981년에 세워졌다. 선생은 1905년 을사늑약으로 일제의 국궈침탈이 본격화되자 의병을 일으키기로 결심하였다. 마침 1906년 3월 경북 영천에서 정용기가 이끄는 산남의진이 결성되자, 선생은 여기에 참여하였다. 선생은 우선 박태종과 함께 의서일대에서 포구와 민병들을 모집하여 의병진용을 갖추고, 선봉장을 맡았다. 1906년 5월에는 신돌석의진과 연합하여 영해에서 일본군과 싸워 승리하였다. 그 뒤 청하로 진격하던 중 대장 정용기가 체포되자 고향으로 돌아왔다. 나라에서는 선생의 공적을 기려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1980년 대통령표창)을 추서하였고, 2016년에는 이 기념비를 현충시설로 지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