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page

76 (2) 어록비문 을미의병 선봉장 김백선 어록 꾸짖어 말하기를 이런 대변의 때를 당하여 이 나라의 신민이 된 자라면 대소 귀천을 막론하고 목숨을 바쳐 싸워서 살면 의로운 사람이 되고 죽으면 외로운 귀신이 될 것이다. 관청에 앉아 인부를 차고 있는 신하로서 위로는 군부의 욕보는 일을 급하게 여기지 않고 아래로는 백성들이 죽게 된 것을 동정하지 않는다면 주군은 있어 무엇 하느냐? 서기 2010년 월 일 양평군청 양평문화원 양동분원 분원장 김영래 (3) 김백선 의병장 어록비 음기(陰記) 김백선(金伯善) 선봉장은 본관이 경주김씨인데, 경주김씨문간공파보에 보면 본명은 도제(道濟)이고 자(字)는 백선(伯善)으로 양평군 청운면 갈운리에 세거(世居)하여 증 (贈) 통정대부 절충장군 행(行) 용양위부호군 김국용(金國容)의 4남 중 3남으로 출생 하여 어려서부터 용기 있고 씩씩하여 의분(義憤)에 대하여는 앞장서며, 장성하여 체 구와 기골이 장대하고 장수의 기질이라 감역 맹영재와 함께 포군을 양성하여 서기 1894년 갑오 동학운동이 있을 때는 난동 동학군을 토벌하여 그 공로로 절충장군이 되어 동반 반열에 오르고 서기 1895년 을미에 국모가 시해를 당하고 임금이 강제로 머리를 깎는 변고가 있자, 비분강개하여 의병을 일으켜 적을 토벌하기로 결심하여 지 평군수 맹영재를 찾아가 군사를 일으킬 것을 권고하니 맹영재가 이해관계를 말하며 듣지 않자 대노하여 이런 대변에 때를 당하여 이 나라의 신민된 자라면 대소귀천을 막론하고 목숨을 바쳐 싸워서 살면 의로운 사람이 되고 죽으면 의로운 귀신이 될 것 이다. 더구나 관청에 앉아서 인부를 차고 있는 신하로서 위로는 군부의 욕보는 일을 급하게 여기지 않고 아래로는 백성들이 죽게 된 것을 동정하지 않는다면 군주는 무 엇 하느냐? 하며 총을 부숴 뜨락에 던지고 집으로 돌아와 자결하려고 할 때 퇴앙 안 종응 선생의 권유로 괴은 이춘영이 찾아와 같이 의병을 일으키자고 권하니, 장군은 크게 기뻐하며 양동면 금왕리 김촌에 살 때 의형제를 맺은 강릉김씨 김진덕 칠조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