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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 4-2. 공적비(어록비)명 (1) 비의 위치 : 양평군 양동면 석곡리 산74번지 양평의병묘역 내 (2) 어록비문 순국선열 괴은 이춘영 선생 어록비 천하를 원하는 자는 집안을 돌보지 않는다. 나는 지금 사람이 되느냐, 짐승이 되느냐 하는 판가름을 당하여 바른 길을 찾아 죽고자 하는 것은 실로 마음에 달갑게 여기는 바이다. 다만 차마 못할 일은 늙으신 어머니가 계시는데 끝내 봉양을 해드리지 못하는 것이니 원하건대 그대는 아무쪼록 내 뜻을 받아서 내가 살아 있지 않다 생각하지 말고 정성과 공경을 다하여 나의 지하의 넋을 위안해 주오. 단기 4342년(서기2009)년 8월 15일 세움 : 상촌장학회 후원 : 월간선진한국 ⦁문화경제신문사 (3) 괴은 이춘영 선생 음기(陰記) 이춘영(李春永, 1869~1896) 선생의 자는 우삼(友三), 호는 괴은(槐隱), 본관은 덕수(德 水)이니, 민화[敏和]공의 둘째아들이다. 양동면 출신으로 의암 류인석 선생을 종유(從遊)하 여 학문을 닦아 위정척사사상이 확고하셨다. 그리고 금계 이선생의 영향을 받고 안승우와 는 사상례(士相禮)를 하는 절친한 사이였다. 1895년 일본에 의해 명성황후가 시해되고 단발령이 공포되자 의암선생이 제천에서 처변 삼사를 제시한 후, 안퇴앙과 계책을 논의하고 안승우⦁김백선⦁김사정⦁김용준 등 동지들 과 함께 안창 만수암에 모여 의병봉기를 논의하였는데, 의암선생에게 진퇴를 물어 우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