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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 논산의 어제이야기 이 백주에 당연한 듯이 행해지는 실정이었다. 제 2기 때 나에게 기회가 되어 우리면의 면의원이 되어 의원의 신분 으로 개원 후 2~3차 회의에 참석 해 보니 내가 의원이 된 것을 후회 하고 차마 사퇴서를 낼 수 없어 잠시 집을 나와 조용히 나의 진로를 구상해 보고자 당시 오산에 있는 미군 비행장에 군속으로 근무 하던 당 질을 찾아가 사촌형님에게 당분간 신세를 져야 하겠기에 올라 왔다고 하니 쾌히 협조 하여 주시어 하는 일없이 기숙하며 앞날을 구상 하든 차 어느 날(5 ․16) 아침 일찍 라디오를 켜니 난데없이 이북방송이 나오 는지라 급히 끄고는 분명 다른 방송이 나올리 없어 다시 라디오를 켜고 들어보니 이북 방송은 아니고 계엄사령관 육군 대장 장도영 운운 하는 데 내용인즉 계엄포고령 방송이었다. 그래서 군부 쿠데타가 났구나! 생각했다. 당시의 사회 분위기는 어떠했을까? 내 생각으로는 4․ 19 직전의 사회 보다 더 험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며 당시 포고령에 의거 군부에서 조직깡패 등 주먹질로 못된 짓 한 자들을 소탕 하는데 실감이 날 만큼 강력하게 조치함으로 선량한 국민들은 통쾌하리만큼 시원했었다. 다만 혹시라도 억울하게 피해를 당하는 사람이 없기를 바랄 뿐이었다. 이상의 기억이 4․ 19와 5․ 16에 대한 실상의 일부일 것이다. 계엄포고령에 의하여 지방의원 자격도 상실되어 이제 홀가분한 기분 으로 집에 돌아왔다. * 논산천(論山川) 정비 사업 논산천은 전라북도 완주군 화산면 운곡리와 충청남도 논산시 가야곡면 삼전리의 경계인 말목재로부터 시작하여 왕암리 - 야촌리 - 두월리 - 종연리에 와서 전라북도 완주군 운주면 피목리로부터 발원하여 양촌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