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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4 / 논산의 어제이야기 28. 애국지사 혜산 윤홍중(愛國志士 蕙山 尹弘重) 충남 논산(論山) 노성 사람이다. 일제의 강제 단발령에 저항하여 1898년 항일시위를 폈으며 1907년 에는 서울에서 동우회(同友會)를 조직하고 결사대(決死隊)를 구성하여 항일시위를 펴다가 피체되어 1개월간 구금당하였다고 한다. 그 후 경술국치를 당하자 구국운동의 방안을 모색하던 중 1916년 대 한광복회(大韓光復會)에 가입·활동하였다. 대한광복회는 1915년 풍기광복단(豊基光復團)과 조선국권회복단(朝 鮮國權恢復團)의 일부 인사들이 제휴하여 결성한 혁명단체로서 군자금 수합, 부일배(附日輩)처단 등의 활동을 전개하였다. 그런데 1918년 대한광복회는 조직이 노출되어 동지들이 피체되자 몸을 숨기고 있던 중 1920년 미국의원단의 내한을 계기로 한민족의 독 립열망을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 총독과 정무총감 등 일제고관을 암살 할 것을 계획하고 한 훈(韓焄)·김상옥(金相玉)·김동순(金東淳) 등과 함 께 거사를 준비하였으나 사전에 발각되어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그후 그는 1927년 7월 조선소년연합회(朝鮮少年聯合會)의 결성에 참 여하여 방정환(方定煥) · 변세택(邊世澤)·조문환(曺文煥) 등 14명의 동 지와 함께 창립준비위원으로 선임되어 활동하였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0년에 건국훈장 애족장(1982 년 대통령표창)을 추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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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홍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