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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 / 논산의 어제이야기 八日 팔일 밤 同調 동조 壯丁 장정 四十 사십 餘 여 名 명 을 모아 論 논 山 산 面 면 鷲 취 岩 암 里 리 대하골 뒤 茅 모 亭 정 山 산 에서 짚단에 불을 지피고 信號 신호 하며 일제히 大韓獨立萬歲 대한독립만세 를 絶叫 절규 했다. 미쳐 山 산 에 오르지 못한 수랑골 대하골 먹골 住民 주민 들은 집 마당에서 골 목에서 萬歲 만세 소리 드높이니 彩雲 채운 玉女 옥녀 峯 봉 에서 可 가 也 야 谷 곡 金城 금성 山 산 에서 魯 노 城 성 山 산 에서 同時 동시 에 불이 오르고 萬歲 만세 喊聲 함성 은 놀묏벌이 떠나갈 듯 地殼變動 지각변동 의 震動 진동 을 쳤다. 결국 榮 영 達 달 公 공 은 主動 주동 者 자 로 日警 일경 에 逮捕 체포 되어 酷毒 혹독 한 獄苦 옥고 를 치르게 된다. 갖은 拷問 고문 과 懷柔 회유 에도 同志 동지 들의 이름을 대지 않고 自己 자기 單獨行動 단독행동 이었다고 强辯 강변 하시다 笞杖 태장 九十 구십 度 도 의 酷刑 혹형 을 當 당 하셨다. 피 투성이에 살점은 떨어지고 짖이겨져 公 공 이 死境 사경 에 이르니 들것으로 떼 어메다가 후미진 바닥에 내동댕이 쳤다. 기며 뒹굴며 城 성 東面 동면 三山 삼산 里 리 疎 소 宗 종 宅 댁 으로 避身 피신 二 이 年 년 餘 여 隱居 은거 하시다 鷲 취 岩 암 里 리 故鄕 고향 에 오시니 日 일 警 경 은 晝夜 주야 監視 감시 警戒 경계 로 親姻 친인 戚 척 과 住民 주민 의 接近 접근 을 막았다. 病看 병간 도 못하여 그 때에 도 笞杖 태장 의 傷痕 상흔 等 등 이 아물지 않고 구더기가 들끓는 蠅 승 蛆 저 病 병 으로 數年 수년 間 간 또 苦痛 고통 의 連續 연속 이셨다. 田畓 전답 을 팔아 獨立運動 독립운동 資金 자금 으로 全 전 家産 가산 을 蕩盡 탕진 하여 제대로 成長 성장 시킬 수 없던 膝下 슬하 의 四 사 兄弟 형제 마저 風散 풍산 되고 日帝 일제 의 强占 강점 期 기 鬱憤 울분 에 病 병 이 깊은 몸을 草根木皮 초근목피 로 근근히 延命 연명 하셨다. 多幸 다행 히 도 그토록 오랜 歲月 세월 애타게 渴望 갈망 하던 祖國光復 조국광복 을 보시고 壬辰 임진 年 년 二月 이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