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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시 독립유공자 금석문 / 157 5. 애국지사 권인규(愛國志士 權仁圭) 권인규는 안동인으로 율곡(栗谷)의 이종제(姨從弟)인 오죽헌(烏竹軒) 처균(處均 )이 팔대조(八代祖)이고 서기 1843년 7월 12일에 아버지 충 필(忠珌 )과 강릉 박씨 사이에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났다. 열세 살의 늦 은 나이에 어렵게 배움의 기회를 얻어 열심히 공부하여 한번 들으면 문 득 이해하고 터득하여 몇 해가 되지 않아서 스승을 능가하고 유림들과 교유하게 되었다. 서기 1895년 명성황후가 일본의 사주를 받은 낭인들이 궁궐에 난입 하여 시해된 사건이 일어나고 또 단발령이 내려지자 이를 통분히 여긴 유생들이 일어나 전국에서 의병운동이 일어났다. 이 때 경기도 여주에 서 의병활동을 하고 있던 민영호(閔龍鎬)가 경기도 하사 안승우의 합류 제의를 제쳐두고 관동지방으로 나가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판단하 고 강릉으로 권인규를 찾아갔다. 그 당시 권인규는 강릉지방의 유림의 지도자이었고 유력한 인물이어 서 의병활동에 관한 자문을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민용호는 영동 일대 의 의병과 합류하고 산군(山郡)지방의 포수들을 모집하고 영동구군도 창의소(嶺東九郡都倡義所)를 설치하고 의병장 이병채와 최주봉 등과 합류하였다. 이를 안 권인규는 그에게 격려의 서신을 보내 힘을 실어주 었다. 그 이외에도 이병채에게 서신을 보내어 의병활동의 방향 제시와 격 려를 했으며「예안 창의소에 답한 통문」, 「창의 포고문」, 「창의 통 문」, 「관동 창의소 포유문」, 「관동 창의소 효유문」, 「서고문」등을 지어서 각 지방 의병활동을 격려했으며 유림들을 찾아다니며 참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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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인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