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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 / 논산의 어제이야기 측면만사(側面輓詞) 哀 애 愚 우 堂 당 六 육 堂 당 崔 최 南 남 善 선 詞 사 오랜 病 병 누운 牀 상 에 이 기별을 듣단말가 찌푸린 하눌조차 날과 함께 울려는가 寒窓 한창 에 짖꿎은 北風 북풍 마음 옐 듯 하여라. 남으로 사랑하기 그대 같을 뉘 있던가 나로서 믿였기도 그대 가장 깊었더니 사랑과 믿음이 함께 끊길줄 알리요 世上 세상 에 좋은 일 내가 혼자 맡은 듯이 하루가 모자라서 밤을 도와 다니더니 그 짐을 뉘게 맡기고 훌쩍 떠나가시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