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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0x105 _ 4c _ KOR _ Mar2018.indd 3 2018-02-22 오후 5:43:47 칭(incoaching)의 홍의숙 대표는 “제품 생 산·판매나 조직이 안정화되고 물질적인 여유 도 어느 정도 있어야 인사 관리에 쏟을 관심 도 생긴다. 대부분의 중소 제조 기업의 관심 은 빠른 납기를 맞춰줄 고사양의 생산 설비나 그 설비를 운용할 기술 인력 구인에 쏠려있는 것이 현실이다. 인력 자체도 워낙 구하기 어려 운데다가 채용을 하더라도 여러 가지 이유로 이탈이 빈번하다 보니, 당장 필요한 인력 채 용에만 급급하고 이외의 인사 관리에 대해선 생각하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신경을 쓰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인 사 관련 문제들은 결국 일어나고야 말아 속을 썩인다. MFG가 지난해 9월 ‘제조 현장에서 겪고 있는 문제’를 주제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서 응답자의 약 12%가 인사 관리 분야에 대 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고용난, 직원들의 잦은 이탈, 구성원간 갈등, 불안정한 조직 체계 등 문제 유형도 다양했다. 체계적인 인사 시스템 구축이나 인사 담당자 고용이 어려운 기업들 이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홍 대표는 구성원간에 신뢰를 쌓을 수 있는 긍정적이고 바른 조직 문화 형성이 문 제 해결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중소기업들이 겪는 흔히 겪는 고용난, 직원 이탈, 구성원들의 수동적 업무 태도와 같은 문제는 금전적 요인에서 기인하는 것도 있지 만 그보다는 잘못 굳어진 조직 문화 탓에 일 어나는 경우가 상당하다. 사회가 계속 변화 하는 와중에 의사결정 권한을 가진 윗 세대 들의 상당수가 기존 관습을 고수하고 있기 때 문에 갈등이 발생한다. 대량 생산 체제의 산 업사회는 명령이 통하는 사회였다. 구성원 의 견은 필요없이 물건만 빨리빨리 생산하면 그 만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빠른 변화 속도에 대 응할 수 있는 유연성과 집단 지성이 필요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