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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로봇 ① ‘ICT 올림픽’을 움직이는 힘 에디터 | 김란영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로봇이 성화 봉송 주 자로 나섰다. 지난해 12월 11일 ICT 를 테마로 대전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 봉송 행사에 국내 개발 로봇들이 대거 등장 해 ‘ICT 올림픽’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기대 를 높였다. 우리나라 카이스트 연구팀이 개발 한 ‘휴보’가 직접 자율주행차를 운전하며 등 장해 재난 구조 상황 퍼포먼스를 선보였으며, 성화 봉송을 위해 특별히 개발된 탑승형 로봇 FX-2에 과학 꿈나무를 태우고 성화를 전달 하는 상황도 연출되었다. ‘ICT 올림픽’과 로봇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은 ‘ICT 올림픽’을 핵심 목표 중 하나로 선정했다. 성화 봉송에 최초 로 로봇이 등장하게 된 이유도 그 때문이다. 국내 ICT 산업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다양 한 로봇을 활용함은 물론 5G, IoT, 자동 통・번 역 등 첨단 기술과 스포츠 경기를 융합한 서 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휴머노이드 로 봇 휴보는 이벤트성으로 개발한 다른 로봇들 과 달리 2015년 미국 방위고등연구계획국 (DARPA)이 주최한 '세계 재난대응로봇 경진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해 한국 로봇공학의 우 수함을 세계에 알린 바 있어 더욱 주목 받고 있다. 우리나라 로봇 기술의 집약체라고 할 수 있는 휴보를 개발한 팀 카이스트를 만나 기술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휴보는 어떻게 움직이나요? 로봇이 센서 장치를 통해 주변의 환경을 감지 하면 제어 장치는 미리 입력된 프로그램에 따 라 어떠한 반응을 보일지 판단하고, 이 결과 를 명령 신호로 바꾸어 구동 장치에 전달해 로봇을 움직이게 한다. 이 말인즉슨, 입력한 프로그램대로 움직여줄 구동 장치가 뒷받침 되지 않는다면 말짱 도루묵이라는 뜻이다. 구동 장치의 핵심은 사람의 관절과 근육 역 할을 동시에 하는 모터. 모터는 로봇의 관절 부위에 위치해 로봇이 움직일 수 있는 원동력 을 준다. 이외에도 모터를 천천히 돌리면서 힘을 증가시켜주는 하모닉드라이브, 제어보 드, 배터리, 각종 토크를 제어하고 환경을 인 식하기 위한 센서 가 로봇이 움직이는 걸 도와 준다. 휴보의 모터 선정 기준은? 큰 모터를 사용할수록 로봇의 힘은 강해지 지만 그만큼 하중도 무거워져 상단에 들어 가게 되는 모터는 더 커진다. 다른 부품들도 그만한 토크를 견디기 위한 스펙이 필요하기 때문에 로봇에 들어가는 모터의 크기는 작 으면 작을수록 좋다. 따라서 휴보는 개발 초 기부터 크기 대비 높은 출력을 자랑하는 맥 슨의 모터를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MFG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