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揚武公 愼順晟(양무공 신순성) 양무공 신순성은 1878년 1월 27일 서울 출생. 한성일어학교 재학 중 관비 유학생에 선발되어 일본으로 유학. 중학과정과 동경상선학교를 졸업(1901년)하고 조선인 최초로 정규 기선교육을 받은 갑종 해기사가 되었다. 귀국 후 대한제국 최초의 근대식 군함인 양무호 함장, 최초의 신조기선 광제호 선장, 조선우선(주)의 최초 조선인 선장(희령환)으로 승무하는 등 항상 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 다녔다. 광제호 승무 시에는 인천해원양성소 항해학 실습교관을 겸직하면서 후진양성에도 기여하였으며, 일제의 강점으로 대한제국이 사라지고 광제호 선미의 태극기마저 일장기로 교체해야 할 운명에 이르자 신순성은 당시의 태극기를 소중히 챙겨 자택에 비밀리에 보관해 왔으며, 현재 실물 그대로 인천개항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이렇듯 애국정신을 가진 근대 한국해운의 개척자였지만 조국의 해방을 보지 못하고 1944년 2월 7일 영면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