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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聲 丁海春(추성 정해춘) 추성 정해춘은 1913년 3월 16일 전라남도 보성 출생. 조선총독부 교통국 고등해원양성소 기관과 졸업 후 조선우선(주), 만주해운, 대한기선공사에서 기관사로 7년간 승선하였고, 광복 이후 부산항무청 선박감독관으로 근무하며 우리나라 해기사들만의 힘으로 8척의 미 원조선단을 인수하였다. 이후 1947년 한국해양대학교 기관과 교수로 재직하였고, 1952년 목포상선고등학교 교감으로 재임하는등 후학양성에 공헌하였다. 1956년부터 3년 동안 대한해운공사에서 다시 기관사 및 기관장으로 승선생활을 하였다. 1960년 목포해양고등학교 교장으로 부임하여 실습선(다도호, 548톤) 도입과 교실 증축 등 교육 환경개선에 노력하였으며, 1962년 12월 5.16군사정권으로부터 학생모집을 중단하라는 지시에도 불구하고 1963년 신입생 모집과 입학식을 단행하여 현재의 국립목포해양대학교로 발전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교육자로서 기여한 업적을 인정받아 1978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고, 2011년 8월 29일 영면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