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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박재혁(1895 - 1921) 부산 범일동에서 출생하였으며 1917년 상하이로 건너가 무역업에 종사하다 독립운동가들과 교류하였다. 1920년 만주 지린성에 있는 무장 항일독립단체 '의열단'에 입단하고 단장 김원봉으로 부터 부산 경찰서를 폭파하고 서장을 암살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같은 해 9월 13일 고서적상으로 가장하여 고서속에 폭탄을 숨겨 일본 나가사키를 거쳐 부산으로 들어와 다음날 부산경찰서장 하시모토에게 폭탄을 투척하여 암상에 성공하였다. 하지만 의거현장에서 체포, 투옥되어 1921년 3월 경성고등법원에서 사형을 선고받고 대구형무소에 수감된 후 혹독한 고문과 의거과정에서 입은 상처로 인해 고통을 겪다 단식을 시작하여 형 집행전 옥에서 생을 마감하였다. 훗날 독립운동의 공을 인정받아 1962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