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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범(金淇範)은 경남 하동(河東) 사람이다. 1919년 4월 7일 하동군 청암면(靑岩面) 평촌리(坪村里) 정신교(鄭信敎) 집에서 조선독립을 목적으로 정재옥(鄭在玉) 등과 함께 이민(里民)을 규합하여 독립만세 시위운동을 벌일 것을 계획하였다. 그날밤 태극기를 만들어 동리(同里) 광장에 세워 놓고 시위군중을 규합한 후 8일 오후 8시경 군중의 선두에서 독립만세를 고창하며 면사무소로 가서 면장에게 만세시위에 참여토록 촉구하였으나 거부당하자 그를 구타하는 등 활동하다가 붙잡혔다. 그리하여 그 해 5월 16일 부산지방법원 진주지청에서 소위 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1년을 받아 옥고를 치렀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4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하였다. 출처 : 보훈처 공훈록 김기범(金淇範) 선생의 묘소는 1년이 지난 후 김종태 선생이 순직소방관 묘지 찾으러 갔다가 발견하여 사진을 보내주셔서 뒷부분에 추가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