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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고등학교 역사관 개성고등학교는 고종 32년(1895년) 5월 22일 영주동 640번지에 개성학교라는 교명으로 부산 출신 선각자 박기종과 이내옥, 배문화, 변한경, 이명서 선생이 설립했다. 개성학교는 「개물성무」라는 설립정신을 바탕으로 시대의 변화에 부응하는 인재양성과 선진문물수용을 교육목적으로 했다. 1909년 3월 국가에 헌납하고, 6월 4일부터 대한민국 공립실업교육을 처음 실시하였으며, 1923년 4월 12일 부전동 503번지(부산광역시 부산진구 현 부산롯데호텔 자리)로 옮겨 66년간 교육하였다. 부산제2공립상업학교, 부산상업학교 등 교명이 12번이나 바뀌었다. 1989년 5월 25일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당감동 현 장소로 이전하였으며, 2005년 3월 1일 일반 인문계고등학교로 전환하고, 개성학교 교명을 복원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개성고등학교는 한강 이남 최초의 민족학교이자 근대학교의 발상지로 대한민국 제16대 대통령 노무현(제53회)을 비롯하여 셀 수 없을만큼 많은 국가의 동량을 배출하고 있다. 부산의 근현대사와 함께 3세기를 이어가고 있는 개성고등학교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발전시키고, 사회에 필요한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산실로서 부산 근대교육의 요람이자 상징인 개성고등학교 역사관을 여기에 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