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page


93page

해방과 귀환 일본의 패전 소식을 전해들은 조선인들은 귀환을 서둘렀다. 그러나 고향으로 돌아오는 길은 순탄치 않았다. 강제동원된 조선인의 귀환은 일본의 몫이었으나 일본은 방관하였고 귀환을 도와야할 조국은 무정부 상태였다. 스스로 귀환길을 나서다가 폭풍과 사고로 많은 사람이 죽거나 다치기도 하였다. 동료의 유해를 끌어안고 고향으로 오는 길은 기쁨과 슬픔이 교차하는 안타까운 여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