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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독립청년당 고려독립청년당은 인도네시아 자바에 동원되었던 조선인 포로 감시원이 1944년 12월 29일 만든 항일 비밀결사 조직이다. 이억관을 중심으로 한 포로감시원 16명은 일본의 패망을 예견하고 항일투쟁을 위한 조직 구성과 활동을 도모하고자 하였다. 구체적으로 연합군이 상륙하면 합세하여 일본군의 후방을 교란하고, 인도네시아 현지의 항일 세력과 연대하여 투쟁을 전개한다는 내용의 당총령을 작성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고려독립청년당은 1945년 1월의 암바라와 항일투쟁과 스미레호 사건으로 그 실체가 발각되고 말았다. 이들은 1945년 5월 19일과 24일 일본 군법회의에 송치되었고, 9월 4일에야 석방될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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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바라와 항일투쟁 : 고려독립청년당 당원 손양섭,민영학,노병학이 1945년 1월 4일부터 3일간 일으킨 인도네시아 자바 최초의 항일무장 투쟁이다. 이들은 고려독립청년당의 일원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준비하던 중 말레이시아로 전속 명렬이 떨어지자 이를 계기로 무장봉기를 일으켰다. 일본군 등 12명을 사망에 이르게 하는 등의 피해를 주고 3명 모두 자결하였다. 암바라와 항일투쟁은 당시 일제의 자바 방위계획은 물론 인도네시아 군정의 정치적 토대를 무너뜨리는 계기가 되었다. 삼의사위령제 : 암바라와 항일투쟁에서 자결한 손양섭,민영학,노병한을 추도하면서 1946.1.6 자카르타에서 거행되었다. 스미레호사건 : 고려독립청년당 당원 박창원 등은 1945년 1월 8일 조선인 군무원 30여명과 연합군 포로 1,200명을 싣고 자바를 떠나 싱가포르로 갈 예정인 포로운반선 스미레호를 탈취, 인도양 방면의 연합국 측으로 탈주할 계획을 세웠다. 이에 연합군 포로들과도 스미레호 해상 탈취에 협력하고 하고 당원들은 무기와 탄약을 준비하였다. 그러나 연합군 포로 측 스파이를 통해 사전에 계획이 누설되는 바람에 거사를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바로 체포되었다. 고려독립청년당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