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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2018 65 온도 측정 결과 경제 성장률, 제조업 재고, 제조업 출하, 제조 업의 생산 증감률 등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연구기관들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생산・제조 업 경기는 회복세를 나타내며 그 온도가 점점 올라가는 추세란다. 그러나 제조 현장에서 직 접 경기를 체감하고 있는 제조인의 목소리는 조금 달랐다. 제조 사업장의 실제 체감 경기 를 파악하고자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따뜻했 던 수치상 온도까지는 이르지 못하고 있는 것 으로 분석된다. 올해의 제조업 키워드를 묻는 질문에 가장 많 은 제조인이 ‘최저임금’을 꼽았다. 홍 연구위 원은 “최저임금 인상, 비정규직 정규직화, 근 로시간 단축 등은 근로자의 소득을 증대시키 고 노동시장의 구조적 문제를 완화하여 근로 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 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비용 증가 및 기업 경 영 여건 악화로 이어져 향후 기업의 고용 축 소로 일자리의 양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우려를 표했다. 최저임금 다음으로 는 ‘경기회복’과 ‘4차 산업혁명’을 키워드로 꼽 았다. AI, 빅데이터, IoT, 자율주행차 등 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됨에 신규 수요가 발생하 고 글로벌 경기의 회복세를 이끌고 있다는 전 문가들의 의견과 일맥상통한다. 2018년 가장 도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정책을 묻는 질문에는 ‘R&D 투자 지원 확대’ 와 ‘각종 규제 완화’를 꼽았다. 일자리 관련 정 책은 많이 진행되고 있지만 기술 개발과 각종 규제 완화 관련 정책에 갈증을 느끼고 있는 제조인의 고민을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