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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朴 氏 新 羅 年 譜 로 본피부(本彼部) 사람이다. 지금은 황룡사(黃龍寺) 남쪽 미탄사(味呑 寺) 남쪽에 옛 터가 있다고 한다. 이것이 바로 최후(崔侯)의 옛집임이 분 명하다. 5는 금산(金山) 가리촌(加利村; 지금의 금강산金剛山 백율사栢栗寺 북쪽 산)이다. 촌장(村長)은 지타(祗타; 혹은 지타只他)이다. 처음에 명활산(明 活山)에 내려왔으니 이가 습비부(習比部) 설씨(薛氏)의 조상이다. 지금은 임천부(臨川部)라고 하는데 물이촌(勿伊村).잉구미촌(仍仇미村).궐곡(闕 谷) 등 동북촌(東北村)이 여기에 소속되었다. 위의 글을 상고해 보건대, 이 여섯 부(部)의 조상들은 모두 하늘에서 내 려온 것 같다. 노례왕(弩禮王; 윤리왕倫理王) 9 년 (32)에야 비로소 여섯 부(部)의 명칭을 고치고, 또 그들에게 여섯 성(姓)을 주었다. 지금 풍속 에는 중흥부(中興部)를 어머니로 삼고, 장복부(長福部)를 아버지, 임천부 (臨川部)를 아들, 가덕군(加德郡)을 딸로 삼고 있다. 하지만 그 실상은 자세히 알 수가 없다. 전한(前漢) 지절(地節) 원년(元年) 임자(壬子; 前 69, 고본古本에는 건호 建虎 원년元年이라 했고, 건원建元 3년이라 고 도 했 다 . 하지만 이것은 모 두 잘못이다) 3 월 초하루에 상부(上部)의 조상들은 저마다 자제(子弟)를 거느리고 알천(閼川) 언덕 위에 모여 의논했다. "우리들은 위로 임금이 없어 백성들을 다스리지 못하기 때문에 백성들은 모두 방자하여 저 하고 자 하는 대로 하고 있다. 그러니 어찌 덕이 있는 사람을 찾아서 임금을 삼아, 나라를 세우고 도읍을 정하지 않는단 말인가." 이에 그들이 높은 곳에 올라 남쪽을 바라보니 양산(楊山) 밑 나정(蘿井) 이라는 우물 가에 번갯빛처럼 이상한 기운이 땅에 닿도록 비치고 있다. 그리고 흰 말 한 마리가 땅에 굻어 앉아 절하는 형상을 하고 있었으므로 그곳을 찾아가 조사해 보았더니 거기에 는 자 줏 빛 알 한 개 ( 혹 은 푸 른 큰 알이라고도 함)가 있 다. 그러나 말은 사람을 보더니 길게 울고 는 하 늘 로 올라가 버렸다. 알을 깨고서 어린 사내아이 를 얻으니, 그는 모양이 단정 하고 아름다웠다. 모두 놀라 이상하게 여겨 그 아이를 동천(東泉; 동천사 東泉寺는 사뇌야詞腦 野 북쪽에 있다)에 목 욕 시 켰 더 니 몸에서 광 채 가 나 고 새 와 짐승들이 따라서 춤을 췄다. 이내 천지가 진동하고 해 와 달 이 청명해졌다. 이에 그 아이를 혁거세왕(赫居世王)이라고 이름하고(이 혁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