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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朴 氏 新 羅 年 譜 임금)」이라 하였으며, 나라의 이름을 「서라(徐羅)」라고 불렀다 ( 뒤 에 「신라(新羅)」라고 고쳐 불렀다). 시조의 비(妃)는 탄생하셨을 적에 용 (龍)이 알영(閼英) 우물에 나타나서 오른쪽 옆구리로 시조의 비를 탄생 하였는데 어떤 늙은 할멈이 받들어 길렀다. 그래서 시조의 비가 탄생한 알영 우물의 이름을 따서「알영 」이라고 이름 하였으며, 장성한 뒤에 시 조의 비가 되었으니 그분의 탄생이 또한 신기하다 하겠다. 안(按)하여 보건데 시조 박혁거세는 서악 선도산의 성모(聖母)에서 탄생한 것이다. 그러기에 중국 사람들의 이를 찬양한 것에「선도산의 성모가 현인(賢人) 을 배어나서 나라를 창조 하였다」는 말이 있었다. 그리고 경주(慶州)의 서악 선도산에는 예부터 성모의 사당(祠堂)이 있어서 이제까지 잘 중수 (重修)하여 잘 수호(守護)하고 있 다. l 시조왕기(始祖王紀) 시조왕의 성은 박씨요 휘는 혁거세 혹은 부구내(弗矩內)라 하니 “세상 을 빛나게 다스린다 는 뜻 ”이시니 왕위에 계신지 61년이요 수는 73세 이시다. 능은 국도의 남쪽 담암사 북편 남 정 숲 안 의 묘좌(卯坐)이고 왕 비의 능도 같은곳 같은 좌향이다. 원년 갑자 오봉원년 4 월 병진(丙辰)에 왕위에 오르시니 그때 나이 13세 이다. 거서간(居西干) 혹은 거슬감이라 하 니 진한의 말에 귀인의 존칭이 다. 국호(國號)는 서라벌이라 한다. 신라의 처음에 국호가 정해지지 않아서 혹은 사라(斯羅) 서야벌(徐耶伐) 서벌(徐伐) 서울(徐蔚) 서라벌(徐羅伐)이라고 불렀는데 탈해왕 때에 계림 (鷄林)으로 고치고 기림(基臨)은 신라로 고쳤는데 지증왕때 와서 여러 신하들이 말씀 올리기 를 시조왕께서 건국하 신 이래로 나라 이름이 정해 지지 않아서 혹은 사라,사로,신라 라고 부 르 니 신 ( 臣 ) 은 날 로 새 롭다는 뜻이옵고 나(羅)는 사방을 한곳에 합한다는 뜻이오니 이것으로 국호를 정함이 마땅한 줄 압니다. 또 말하기를 “ 예 부 터 나라가 있으면 다 황제 또는 왕이라 불렀는데 지금 건국한지 22세에 다만 방언으로 호칭하고 존 호를 올리기를 신라국황이라 하겠습니다” 라고 하니 왕께서 이 말에 따 르시다. 또 건국 이래 로 왕 이 돌아거셔도 시호가 없어서 모두 왕의 이름 으로 호를 삼았으니 이제 황이 돌아가시매 지증왕이라고 시호 하니 동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