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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공 선조의 지신잠(持身箴)을 한글로 번풀어서 쓴 작품. 매우 유명하신 분의 귀한 글이라고 알려주신다. 持身箴(지신잠)은 몸가짐에 대해 후손에게 훈계하는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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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는 자는 반드시 정성된 마음으로바른길을 행핡것이며 세숙에 석여 놀아서 그 뜻을 흐트러지지 말라. 배움에는 터전이 있는 범 마음도 몸도 바르게 하라. 사람이 충 실하고 믿읍지 아니하면 모든일이 실상이 없으며 악한일은 하기쉽고 착한일은 하 기 어려우니 반드시 충과 신을 잠깐이라도 버리지 말라. 부모님께서 남겨주신 몸이 바로 나의 일신이니라. 아홉가지 용모와 아홉가지 생각이 몸을 닦는도리이니라. 발 모습은 무겁게 손 모양은 공손하게 눈 모습은 단정하게 입 모습은 고요하게 말은 조 용하게 머리모양은 곧게 기상은 엄숙하게 섯는 모습은 덕스럽게 얼굴모습은 씩씩 하게 이것이 아홉가지 모습이요 보는 것은 분명하기를 듣는데는 총명하기를 낯빛 은 온호하기를 얼굴모습은 공손하기를 말은 중후하기를 일에는 조심하기를 의심 되면 물어보기를 분할때는 환란을 스독이 있으면 의리를 생가하라. 이것이 아홉가 지 생각이니라. 아홉가지 모습과 생각을 뜻 세우는 데 잇지말라. 아 나의 후손들아 몸 단속할 뜻을 세우라. 나의 노망한 말이 아니라 오직 성인의 가르침이나라. 마음에 새 기고 뜻에 새겨서 때때로 거울삼아 경계토록 할지니라 일천구백팔십구년 칠월에 송은선생 지신잠을 쓰다. 솔뫼 천갑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