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9page

의령군편(宜寧郵編) 고 금 정 (鼓 琴 亨) 口밀성박씨 口 소재지 : 으| 령군 가려!면 수성리 고금정(鼓琴享)은 의령군의 서 쪽 가례면 수성리 마을 동쪽 신 덕산 아래 위치해 있다. 고금정은 해남 현감을 지낸 퇴 휴헌 박서 휘 (退休幹 朴瑞輝 1560 -1633)가 벼슬을 그만두고 이곳 에서 유유자적하게 만년을 보낸 곳이라고 의춘지(宜春誌)에 기록되어 있다. 고금정은 처음에 가례마을의 동쪽 야대(野臺)위에 있었는데 중년에 자손들이 멀리 밖으로 흩어지고 남아 있는 후손들마저 쇄미하여 정자가 황폐 되었던 것을 중추원 참의를 지낸 박응화 (朴鷹和)가 주선하여 본래의 고금정이 있던 장소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후손 들이 옮겨지 었다. (1913년) 정면 4칸 측면 2칸의 8작 지붕으로 사방에 흙 돌담장이 둘러 있고 입구에 읍청문(抱淸門)이 우뚝 서있다. 건물 중간의 두 칸을 사이에 왼쪽은 원덕재 (遠德、顆) 오른쪽은 퇴휴헌(退休野)이다. 원덕재는 제실(聚室)로 사용되었으며 퇴휴헌은 옆과 앞이 트인 열린 공간의 청마루를 조성하여 난간에 계자를 둘 러 풍취를 더하고 이곳을 강학(講學)과 시회(詩會)의 장소로 이용하였다. 고금정은 임진왜란의 정호진 싸움을 승리로 이끈 망우당 곽재우 송암 김면 등이 이 정자에 올라 퇴휴헌 박서휘와 충의를 맹약하며 시를 주고받은 유서 깊은 곳이기도 하다. 3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