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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 경L냥문화유적록 하기에 宜寧에서 최초로 의병탑을 세우고 충익사에 위패를 모시며 의병박물 관을 개관하였다. 아울러 1971년 11월부터 사단법인 “의병제전위원회”를 조 직하여 매년 4월 22일 제향을 올리고, 문화·체육 등 각종 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의병의 발상지이기에 숭고한 의병정신을 더욱 승화 계승하며 격상 시켜 야 함이 마땅하였다. 이러하기에 내외 군민의 뜻을 모아 수년간 관계당국에 청원하였더니 마침내 정부가 국가적 차원에서 2011년 6월 1일을 “의병의 날” 기념일로 제정하였다. 남강 유등축제, 진해 벚꽃군항제와 함께 문화관광 부 지정 우수문화축제로 발전하였다. 이런 고장에서 생을 향유한 우리 종친들은 “숭조·애종·육영”의 종시에 따라 일차적으로 돈목과 화합의 구섬체가 되어야 할 그 무엇이 필요했었다.(신라정 記文에 명시) 그리하여 1958(무술)년 5월에 옛 남산 공설운동장(현 충익사자리)에 서 360여 종친들이 모여 진지한 논의 끝에 숭조와 애종의 정신을 쏟을 수 있 고 萬派一源을 상정하는 신라정을 짓기로 하였다, 그 부지 선정과 매입이 추 진되고 다음해 (1959년) 2월에 유곡면 송산리(종친 집성촌)에서 아름드리 연체목 을 다듬고 기둥을 세워 상량한 것이 6월 2일이니, 신라 기원 2016년이었다. 이런 큰 거사의 추진위원회나 주동인사가 적어도 10여명은 있었을 터인데 남 은 기록이 없고 그 일에 참여, 생존한 분이 안 계신다. 재정적 부담 등 구체 적인 상황을 알 수 없어 참으로 아쉽고 안타깝다 이때에 이 거사의 중추인물 중의 한 사람은 오랫동안 유곡면장을 역입하고 1960년 7월 제4대 민의원의원(국회의원) 선거에 입후보한 愚、間 朴兌鎭 (1904~1967)님이란 것은 관심 있는 종친들은 들어서 잘 아는 사실이다. 하지 만 이분의 자제들도 구체적인 당시 상황을 잘 모르며, 불행히도 일찍 돌아가 셨다. 지금이라도 우리 종친들은 그 고마움을 느끼고 늦었지만 명복을 벌어야 할 것이다. 기둥을 세우고 상량만 하였다 뿐이지 내부 등 마무리 공사는 손도 못 쓰고 그대로 꼭 16년간 여름, 겨울, 비바람, 눈보라에 방치 됐다니 참으로 부끄럽고 처음 거사한 분들에게 면구스러운 일이다. 그런 침묵, 동면의 무책 임한 연륜이 지나고, 다시 불붙기 시작한 애종 정선에서 온갖 역경의 역정 끝 에 1975(을묘)년 3월에 준공 되었으니, 그런대로 자축할 일이리라. 더욱 신라 정기를 쓴 분이 한학에 조예가 갚고 영남에서 시조 시인으로 명성을 떨친 김 • 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