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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한 대기업이 2017로보월드를 통해 자사의 새로운 협동로봇을 공 개한다는 사실에 전시회 이전부터 사람들의 관심이 한껏 고조되었다. 그 정체는 바로 두산로보틱스. 로봇을 덮은 베일을 걷어내자 부스 주 변을 겹겹이 둘러싼 취재진들이 일제히 플래시를 터뜨렸다. 두산로보틱스는 가반중량이 6kg, 작업반경이 0.9m인 M0609와 가 반중량이 15kg이며 작업반경이 0.9m인 M1509, 가반중량이 10kg이 며 작업반경이 1.3m인 M1013, 가반중량이 6kg이면서 작업반경이 1.7m에 이르는 M0617의 네 가지 모델을 선보였다. 이중 거의 대부분 의 작업 공정에 적용 가능한 기본 모델은 M1013이다. 이처럼 처음부터 네 가지 모델을 출시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모듈 화 디자인’에 있다.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은 각 관절부마다 액츄에 이터가 탑재되어 있는데, 액츄에이터는 크기에 따라 다섯 종류로 나 눌 수 있다. 이들을 잘 조합하면 협동로봇의 가반중량과 작업반경을 다양화할 수 있다. 두산로보틱스의 장준현 CTO는 키노트 스피치를 통해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의 특징을 ‘E as y to Use’와 ‘Easy to Deploy’, ‘Safe to Use’, ‘Multiple Purpose’의 4개 키워드로 표현했다. 우선 두산로 보틱스의 협동로봇은 관절부마다 감지력이 뛰어난 조인트 토크 센서가 내장되어 있어 별도의 티칭 펜 던트 없이도 직접 교시가 가능하다. 로봇에는 5개 의 버튼이 달려있어 이들을 통해 각종 티칭모드나 좌표를 저장할 수 있다. 또한 토크 센서가 탑재되어 있어 로봇이 들어올린 물체의 무게를 즉각 판별할 수가 있다. 협동로봇과 함께 선보인 티칭 펜던트에서도 사용자 편의성을 위한 다 양한 노력을 확인할 수 있다. 인체공학적 설계가 적용된 티칭 펜던트 는 로봇 관련 작업 환경 정보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태스크 프로그래밍 역시 드래그 앤 드롭 방식으로 간단하 게 수행 가능하다. 인간과 함께 작업하는 협동로봇에게 있어 가장 중 요한 요소는 바로 ‘안전’일 것이다. 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로봇이 작업자와 부딪히면 그 충격을 감지해 자동으로 멈추는 충돌 방지 기능 외에도 버추얼 펜스 설정 기능을 적용했 다. 가상의 영역인 버추얼 펜스 설정을 통해 작업자 와 함께 일하는 공간과 로봇이 혼자 작업하는 공간 을 별도로 지정할 수 있다. 이후 협동로봇은 사람과 함께 작업하는 공간에서는 충돌 인식에 대한 민감 도를 높이거나 작업 속도를 줄인다. 반면 로봇이 혼 자 작업하는 공간에서는 작업 속도를 높여 생산성 을 향상시키는 식이다. 어딜 가나 발길 붙잡는 협동로봇 전시장 입구에서부터 단연 눈길을 끌었던 수많은 협동로봇 솔루션들. 특히 이번 전시회를 통해 제 품을 최초로 공개하는 기업들이 화제를 모았다. 인간과 로봇이 함께 작업하는 미래의 제조 현장을 미리 살펴보도록 하자. 1 MFG 70 드디어 베일을 벗은 바로 그 협동로봇 – 두산로보틱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