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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속보도 CASIO의 2.5D 프린트 시스템 이제 ‘촉감’을 인쇄한다 지난 6월 일본에서 개최된 DMS(제29회 설계 & 제조 솔루션 엑스포) 에서는 전자계산기나 시계 등으로 잘 알려진 CASIO가 2.5D 프린트 시스템을 출품해 많은 관심을 모았다. 전용 시트와 프린터만 있으면 나무나 천, 금속 등 다양한 질감을 ‘출력’할 수 있다는데. 그렇다면 2.5D 프린트 시스템은 기존의 문서 인쇄나 3D 프린팅과 어떻게 다른 걸까? 에디터 | 송해영 | 사진 | 송해영·CASIO 끊임없는 기술 개발로 인해 자동차 브랜드간의 기술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 이전까지만 해도 전동 사이드미러나 열선 시트 등의 편의 기능 은 일부 프리미엄 차종에서나 찾아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거의 대부 분의 신차에 적용되어 있다. 이처럼 기술적인 면에서 상향 평준화가 이뤄지면서 자동차 업계는 디자인과 같은 감성적인 요소에 주목하게 되었다. 디자인의 차별화를 위한 노력은 자동차의 대시보드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최근에는 가죽 질감을 재현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진짜와 흡 사한 스티치(stitch), 즉 바늘땀을 넣기에 이르렀다. 자동차 제조 과정 을 잘 모르는 사람이 본다면 실제 가죽에 한땀 한땀 바느질을 한 것처 럼 보일 정도다. 금형을 활용해 가죽이나 천, 나무 등의 질감을 재현할 경우 양산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문제는 제품 개발 단계에서 금 형을 수정하는 과정이 번거롭다는 점이다. 이름도 낯선 2.5D 프린트 시스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자계산기나 손목시계 등으로 잘 알려 진 일본의 CASIO가 2.5D 프린팅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선보였 다. 2.5D 프린팅을 위해 필요한 준비물은 특수한 재질의 종이인 ‘디지 털 시트’와 전용 프린터인 ‘Mofrel’이다. 디지털 시트는 마이크로 필름 과 잉크젯 레이어, 마이크로 캡슐이 다량 포함된 폼 레이어 등으로 구 성된다. 출력 과정은 아래 이미지를 참고하면 되는데, 간단히 설명하자면 우 선 Mofrel을 사용해 디지털 시트 위에 검은색의 폼(foam) 데이터를 출력한다. 여기까지만 보면 흑백 출력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음으로 는 디지털 시트 위로 근적외선(적외선 중 파장이 0.75~3µm로 가장 짧은 것)을 쪼인다. 그러면 폼 데이터 내의 카본 분자가 발열하면서 마 이크로 캡슐이 팽창해 해당 부분이 부풀어 오른다. 이 과정을 통해 요 철이 만들어진다. 다음으로는 폼 데이터가 인쇄된 마이크로 필름을 1 표면에 폼(foam) 데이터를 인쇄 2 근적외선을 쪼여 폼을 형성시킨다 3 표면의 마 이크로 필름을 벗긴다 MFG 54 앞 앞 앞 마이크로 필름 폼 데이터 마이크로 필름을 벗긴다 뒤 뒤 뒤 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