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7page

께 보냈다. 같이 비도 맞고 바람도 맞서고 눈도 맞아가며 같이 울고 함께 웃고 그렇게 함께 했다. 그리고 지금은 부인하고 싶겠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함께 늙어가고 있다. 우리 동기들은 지금도 단톡방에서 서로를 위해주고 격려해주는 동기들이다. 그냥 52 기는 52기이다. 그렇다. 잘하나 못하나 잘사나 못사나, 그때도 지금도 앞으로도 52기 이다. 이 자리를 빌어 이 글에는 그간 안부 인사 제대로 못 드린 선배님들에 대한 죄송한 마음 담았고, 밥 한번 편히 못 사준 멀어진 후배들에게 대한 아쉬움도 담았다. 그렇다 고 당장 바뀌거나 하진 않겠지만, 송구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항상 멀리서라도 응원하 고 있는 후배이자, 선배임을 기억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 사랑하는 동기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서로의 삶의 자리가 바쁘고 다르다 보니, 지난 대학 생 활과 송국 생활이 거짓말같이 느껴진다. 그래도 인생의 30대, 40대, 50대, 60대, 70대, 80대를함께보내며같이동기모임하며함께늙어갈동기들을사랑하고사랑합니다. 기별 Essay | 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