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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2기] VOU의사계, 52기의호흡을담다 서진희 숨 멎을 듯한 긴장 그리고 숨 쉬게 하는 안도. 매일방송을하기전과한후의마음이아니었을까싶다. 내가2년반동안방송국을드나들면서느끼는한결같은감정이었다. 십여년이지난지금생각해보면‘좀더힘을빼도좋았을텐데, 좀더편한마음으 로 즐겨도 좋았을 텐데’하는 마음이 못내 아쉬움을 남긴다. 비단 이러한 감정은 다큐 적인성격을가진나만갖고있었을지도모른다. 그래서기장으로서만날띄어쓰기없 이, 도통 이해가 되지 않는 문자들을 뜬금없이 보내어 동기들을 당황케 한 것은 아니 었을까 싶다. 당시만 해도 20살, 세상 모든 것을 거머쥐고 못할 게 없을 것만 같았으니 말이다. 그러한무식의용기가도무지머리로는할수없는VOU 생활을할수있게만 들지않았을까. 언제는 한번 동기들이 모여 이런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 밤새 술자리를 가진고 난 후였는지, 방송제를 준비하면서였는지. 정확히 기억은 나진 않지만, 늦은 새벽 송국에 올라가는입구쯤에서이루어진대화였던것같다. “진짜그렇게많이들어왔던동기들은다어디로갔냐?” “그러게, 경희대에입학해VOU 방송국신입으로들어와이렇게끝까지남을수있 는확률은얼마나될까?” 기별 Essay | 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