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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만해도그리워지는이름들말이다. 맞다, 결국 사람들이었다. 결국 내가 말하고 싶은 이야기는 그리움이고 사람이었 다. 60주년을 기념하며 기수별로 글을 쓴다고 했을 때 너무나 많은 기억들이 떠올랐 고, 그 많은 장면들은 오히려 한 문장으로도 이어지지 않았다. 여러 기억들이 서로 얽 히고설켜 파편으로 남을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이제야 이렇게라도 글의 모습을 갖추 게 된 건 맨처음으로기억을되돌린덕이었다. 이상한예감과그리움을불러일으키는 사람들, 고유명사가된‘송국인들’. 이제 VOU란 끈으로 인연이 이어져 온 지도 60주년이다. 먼 우주에서 홑씨 하나를 떨어뜨리고 그 홑씨가 지상에 꽂아둔 바늘귀에 사뿐히 앉게 될 확률, 인연은 이런 것 이라 한다. 이처럼 헤아릴 수도 없는 어마어마한 확률로 송국인들과 함께 할 수 있음 에 벅차다. 그 인연을 고스란히 간직해 전해주신 선배님들, 그리고 계속해서 인연을 이어나갈후배님들에게이자리를빌려감사의뜻을전하고싶다. 140 | 대학의 소리 방송국 - VOU 60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