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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선의 줄기를 배치하고 그 위에 滿開된 연화문을 새기고 있으며 그 좌우에는 망울을 터뜨리지 않고 그저 불속에서 머리를 쳐 올린 듯한 연봉이 새겨진 형태의 것이다 싱 싱하고 생동감을 주는 것이다. 이상의 특징을 종합하면 이 화문석에 새겨진 연잎과 연 꽃, 연자는 연화의 잎이 나서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 일생을 상징하는 것으로서 전면 에 새겨진 면자문과 함께 불교적인 문양이라고 해석된다. 이와 같은 유추는 木相에 새 겨진 控字文과 重圖文에서도 불교적인 요소가 많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 화문석의 용도와 설치장소이다. 주지하다시피 이 화문석은 북서쪽 도굴갱에 서 처음 발견되었다 갱속과 석실내부의 사정을 감안하면 다른 위치에서 운반해서 이 곳에 놓기는 매우 어려운 형편이다 따라서 이미 도굴갱이 설치된 잉:쪽 단벽 바깥부분 이 아니면 석실내부에 설치되었던 것으로 밖에 판단할 수 없다. 우퍼들은 석실내부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점에 주목하고 양쪽 단벽과 상면을 주위 갚게 살펴보았다. 그러 나 전혀 그런 흔적을 확인할 수 없었다 결국 석실내부에는 설치되지 않았음을 의미하 는 것이다. 그러면 석실 바깥의 양쪽 단벽부분을 주목할 수 밖에 없다. 양쪽 단벽부분 은 전기한 것과 같이 도굴갱이 설치된 곳으로 어느 곳이나 원상을 가지고 있지 않았으 므로 그 흔적을 확인하기란 더욱 어려운 실정이었다. 다만 북동쪽 단벽 바깥부분이 피 장자의 머리부위라는 점과 그곳에서 처음 발견되었다는 점, 무게를 감안하면 석실내부 에서 이동이 불가능하다는 점 등을 참고하면 북동쪽 단벽석 외측에 기대어 세워둔 것 으로 추측해 볼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남서쪽 단벽을 마지막으로 조립하고 그 바깥 에 고정시켜 둔 것을 도굴꾼이 뽑아서 북서쪽 도굴갱 출입을 위해 바깥으로 이동시킨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두가지 가능성에 대해서는 자신있게 말할 수 없다. 그리고 용도는 놓인 장소에 따라 다르겠지만 혼유석이 아니면 장례와 관련된 의식물을 올려 놓는 석단으로도 유추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앞으로 동일 사례를 푸목할 따름이다. 3. 金屬製品(圖面17, 18 / 圖版115"'118) 석실내부에서 출토된 유물은 청동제 수저 1벌과 동전 9매이다. 그중 수저는 석실내 부 북동 단벽 부분에서 발견되었다. 비교적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서 숨가락의 자루는 만곡이 심하고 끝이 넓다가 좁아지면서 단면 반원상을 이룬다. 시부는 타원형으로 배 - 4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