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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이 있다. 목간 끝이 뾰족한 것으로 미루어보아 상단에는 깃발이나 면포와 같은 應훨 끼을 매달아 지변에 꽂아두기 편리하도록 제작한 것으로 보인다. 그 다음부분에 다시 매죽이 포치될 부분이지만 훼손되고 공간만 남아 있다. 다시 인 물도 부분으로 이어진다 이 부분도 훼손이 심해서 형체를 파악하기 어랩다. 현존하는 것은 도포와 치마 자락 중간부분 일부에 지나지 않으므로 남녀 구별이 어렵고 자세한 내용도 알 수 없다. 역시 여자 3명과 남자 1명으로 구성된 l조라고 추정된다. 그 다음은 다시 남서쪽 단벽에 연결되는 부분인데 여기에는 괴석인지 매화의 고목인 지 구분하기 어려운 비스듬히 기울어진 몸통에 농채의 검은 죽엽과 매화가지 그리고 활짝 핀 백 매화가 좌우 상하 교대로 배치된 형태로서 매우 뛰어난 작품아라고 평가할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양호한 것이다 지금까지 소개된 북동쪽 장벽에 포치된 벽화의 내용 중 공통적인 특정을 요약하면 대략 다음과 같다. 먼저 전체 벽면을 *힘7圖로서 4등분하고 각 매죽도 사이에는 인물 풍속도를 배치하고 있다 매죽도는 樓뿔을 적절히 사용하고 있으며 인물도는 묵선의 백묘화에 주황색 담채를 요소요소마다 가미하고 있다. 인물도에 나타난 여자는 교령 우임 저고리에 긴치마를 입고 머리에는 화식관을 올려놓고 굽 낮은 가죽신(輕)을 신고 있다 그리고 남자는 단령 도포에 장화(삐를 신고 허리에는 포백대나 걱대를 매고 있 다. 남자 1명 여자 3명이 1조를 이루는 것이 보통이고, 이 경우 3명은 군집하고 1명은 약간 간격을 두고 있는 구도를 하고 있다. 모두 지물을 반듯하게 또는 정중하게 붙잡 고 이동하는 것을 볼 때 다과류나 음식과 같은 제물을 운반하는 모습으로 추정된다 한편 마지막 하단에는 상하로 굵은 묵선을 넣어 중간부분과 구분하고 그 사이에는 보 다 세선으로 된 바른쌓기 형식의 삼단 지대석을 품자형으로 나타낸 벽돌문이 있다. 상 단의 운문이 하늘을 상정하는 것에 비해 하단의 벽돌문은 견고한 대지를- 상징하는 것 으로 풀이되며 그 중간에 인간이 활동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구도인 것으로 보인다. 나. 북서 쪽 장벽 (圖面 10 / 圖版71-79) 역시 상단에는 굵은 묵선 사이에 세선의 파상곡선문을 넣고 그 상하 여백에 운문을 배치하며 그 아래의 중간부분에는 매죽도와 인물풍속도를 교대해서 배치하고 하단에 는 벽돌문을 3단으로 넣는 기본적인 구도 또한 전기한 남동쪽 장벽과 판일하다. 따라 잊 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