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page

그러나 벽화의 상태는 도굴된 후 상당기간이 경과되어 그림이 많이 소실되었고 남아 있는 부분도 석회층의 균열, 박리 등 훼손상태가 심각하여 동아대학교박물관의 요청에 따라 국립문화재연구소 보존과학연구실에 보존처리를 실시하게 되었따 이에 보존과학연구실에서는 동아대 박물관측에 고분내의 일정한 온 · 습도 유지를 위해 봉분 주변 외곽에 대형천막 가설집, 봉분 내부를 비닐 덮개로 포장, 개방된 석실 남쪽 및 북쪽 입구에 밀봉시설 설치 등 3중으로 차단시설을 설치하도록 하였으며, 석 실 내 · 외부의 온 · 습도를 24시간 측정할 수 있고 수시로 측정값을 볼 수 있는 온 · 습 도 센서를 설치하여 환경 변화상태를 항시 확인 조사해야 하며 습도변화가 발생 시 석 실 내부 초음파 가습기를 가동시켜 98% 이상의 일정습도를 유지할 필요성을 요청하였 다. 또한 석실내 온도상승 및 벽화의 퇴색 방지를 위해 열을 발생시걸 수 있는 전등을 사용하지 말 것(3파장 전등사용)과 정해진 전등 이외의 것은 사용을 억제하고 석실 내 부 출입 시에는 방진복 및 마스크를 착용하여야 하며 출입인원 및 머무는 시간을 최소 화하고 벽화에 대한 모사, 실측 등 조사는 벽화보존처리가 완료된 푸 실시할 것을 요 청하였다 이러한 시설이 완료된 후 보존과학연구실에서는 보존처리단을 구성하여 벽화에 대 한 긴급보존처리, 석실내 보존환경조사, 적외선TV촬영기를 이용한 밑그림 조사, 목관 수습 및 이에 대한 자연과학적 분석 연구 등을 수행하였다. 보존과학연구실에서는 1985년에 순흥 읍내리 벽화고분, 1991년 파주 서곡리 벽화고 분의 발굴조사에 참여하였으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현지 보존처리단 구성을 다음과 같이 하였다. 口 보존처리단 : 보존과학연구실장 이명희 등 5명 0 단장 : 보존과학연구실장 이명희 0 총괄책임자 : 김사덕 0 보존환경조사 및 보존처리 : 김사덕, 김순관 0 적외선TV촬영기를 이용한 밑그림 조사 : 문환석, 황진주 - 2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