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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비상수단을 동원하여 타개하고자 하였다. 李芳遠의 주도로 정몽주를 살해한 이성 계세력은 대간직에 있으면서 탄핵을 주도해 왔던 金震陽 · 李據 · 李來 등을 유배보내 고, 전면적으로 인사개편을 단행한 후,49) 정몽주 동조세력들을 대대적으로 숙청하였다 이제 지원세력을 잃은 공양왕은 이성계와 同盟을 청원하면서 왕위를 유지해보려 했으 나,50) 이성계세력의 압력으로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폐위당함으로써51) 고려의 국운은 종말을 고하게 되었다 정몽주가 살해되고 고려의 멸망이 가까워지자 박익은 다시 낙향을 결심하였다 정몽 주의 시신을 수습하여 장사지내는 일에 동료들과 함께 참석한 박익은 앞으로의 처신 에 대해서 묻자 고향 밀양으로 낙향할 뜻을 전하였다. 이 떼 박익의 심정은 貞짧 朴宜 中의 시에 화답한 다음 시에52) 잘 나타나 있다 水O因山哀處 危辦忍、不之 물도 목메이고 산도 슬퍼하는 이곳, 채찍을 치건만 차마 떠나지 못하네 煩免身E老 血淚餐成絲 원통한 것은 몽도 이미 늙었고, 피눈물애 귀밑머리만 흰실 이 되었네, 落뼈新협遠 行裝古道遭 뜻 얻지 못한다 해도 새 세상과는 길이 멀고, 행장을 차렸 건만 옛길에서 머뭇거린다. 可憐多少客 榮활各JL、期 가련한 저 많은 나그네들, 영화와 굴욕은 각자띄 마음에 달렸소 낙향한 박익은 죽을 때까지 7년 동안 밀양에서 은거하였다. 그는 낙향한 직후에는 고려 社짧을 잃은 데 대한 울분을 토론하고 동료들을 걱정하며 세윌을 보냈다, 그는 한 시에서 “촉나라 흥망이 네 탓이 아닌데, 누구 원수 갚으려 소리 소리 피나게 우나. 하늘 높고 땅 넓어도 갈곳 없는 나그네, 달지고 꽃도 지니 수심만 적막하네"53)라 하면 49) r고려사」 권 46, 세가 46, 공양왕 4년 4월 정사 · 계유 5이 r王命검我太宗及司藝趙庸티 予將與李待中同盟 m等以予言就댐待中 월뿐꺼훈中言 草盟書而來 且티 必J륨故事 庸對티 盟不足貴 뿔A所惡 若列國同盟 QIJ古有之 君與Iii同盟 則無*땀홈故事可據 王티 第草之 庸與我太宗 就太祖 {파如王敎 太祖티 予何言값 'tIJ_當·以上敎起草 庸退草之 티不有때 予馬 至此 ~~II之功與德 予敢훈、諸 皇天팀土 在上在旁 世世子孫 無相害也 予所有負於뼈者 有如Jlt盟 庸 與太宗 進草於王 王티可J(l"고려사」 권 46, 세가 46, 공양왕 4년 7월 갑신) 51) 위의 책, 공양왕 4년 7월 신묘 52) r松隱先生文集』 권 1, 試? 和朴貞爾宜中體 53) l"松隱先生文集」 권 1, 퍼:, iW<tI:鴻 16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