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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비 평화비 글씨 : 김복동 할머님께서 쓰신 붓글씨. 2015년 5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님(89)은 국제 언론단체가 선정한 '자유를 위해 싸우는 영웅'에 이름을 올렸다. 동백 : 강인한 의자와 생명력으로 험난한 풍파를 이겨내신 할머니들의 인생을 동백으로 표현하여 그러한 의지로 생명과 평화를 지켜내시는 모습을 상징한다. 호미와 소쿠리 : 그 당시 이 지역의 바래하던 소녀들을 무자비하게 끌고 간 아픈 역사의 증거물을 제시한 것이다. 새 : 하늘을 날다가 땅에 앉기도 하는 새는 산 사람과 돌아가신 사람을 영적으로 연결해 주는 영매의 의미를 가지고도 있다. 즉 하늘은 돌아가신 사람들의 공간이며 땅은 현실에 있는 사람이고 이를 오가는 새가 영매의 역할인 것이다. 하여 비록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마음만은 현실에 있는 할머니들과 이를 지켜보는 우리 모두와 연결되어 있다는 내용이다. 한복 입은 소녀상 : 조선의 어린 소녀들에게 일본정부가 조직적인 폭력을 자행하였다는 것을 되새기고, 끌려갔을 당시의 한복입은 소녀의 모습으로 형상화 한 것이다. 할머니의 그림자 : 조각의 모습은 소녀의 형상인데 그림자는 현재의 할머님의 모습을 그려냈다. 그 사람(소녀)의 그 그림자(할머니)인데 소녀와 할머니가 다른 사람일까? 결국 같은 사람인데 기나긴 시간이 흘러 소녀가 할머니가 된 것이다! 사과 반성 한 번 없고 지나온 시절 할머니들의 원망과 한이 서린 시간의 그림자이다. 그림자 속의 하얀 나비 : 그 할머니의 그림자 모습 중에 가슴 부위에는 하얀 나비가 있다. 일본 정부의 사죄 한 마디를 기다리며 눈비 맞아가며 수요집회를 지켜오셨는데 그 원망과 서러움을 풀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시고 계시다. 보통 나비는 환생을 상징하는데 부디 나비로 환생 하셔서 생전에 원하셨던 일본 정부의 사죄를 받아야 한다는 생각에 할머니 그림자 가운데 하얀 나비를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