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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세운 동상 아햐시 곤스케(林権助 1860 ~ 1939, 1900년 주한 일본공사로 부임)는 고종황제와 대신들을 겁박하여 을사늑약(1905년 11월 17일 덕수궁)을 강요하는 등 병탄의 발판을 닦은 자다. 일제는 그 공으로 남작작위를 내리고 대한제국이 국치(1910년 경술년 8월 22일 총리대신 이완용과 데라우치 마사타케가 서명, 29일 발표)를 당한 이곳 한국통감관저에 동상을 세웠다. 동상이름은 '남작 하야시곤스케군상' 이다. 광복70주년을 맞아 흩어진 동상 잔해를 모아 거꾸로 세워 욕스러움을 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