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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터 | 서울시 중구 예장동 2-1 "처음 일본군 ‘위안부’ 기억의 터를 일본 조선 침략의 교두보인 통감관저 자리에 세운다는 것은 모욕으로 거부감까지 들었다. 그러나 동시에 이것은 전혀 다른 의표를 찌르는 탁월한 ‘역발상’ 일 수 있음을 깨달았다. 통감관저터는 일본군 ‘위안부’와 두가지가 너무나 대척적인 관계라는 점에서 한 장소에 존치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래서 새로운 지형을 구상했다. 근본 바탕부터 바꾸는 것. 땅의 형상을 전혀 새롭게 하자는 것이었다." “통감관저와 기념물들은 '기억의 터' 의미를 더욱 확연하게 만드는 역할로 머물게끔 하였다. 대지는 부드러운 곡선으로 구성하여 직선인 통감의 기록물들과 대비를 이루도록 하였다. 산 위에서 보나 공원 위에서 보나 평면, 입면, 사방 팔방 어디에서도 새로운 풍경이 되도록 연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