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3page


253page

눈을 감았다 떠도 나는 캄캄한 어둠속이었소 잿빛 날갯짓으로 어둔 하늘 헤매다 시퍼런 날을 내던져 버리고 파아란 춤을 추는 꿈을 꾸었고 세월이 지나도 나는 바래지지 않고 눈을 감아도 별은 그대로 있소 - 은평구 청소년들
253page

취지문 소녀들의 삶을 참혹한 고통의 나락으로 떨어지게 했던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일본 정부를 향한 역사적 진실 규명과 공식 사죄, 법적 책임 인정과 배상 요구를 결코 멈출 수 없다. 하지만 전 세계 분쟁지역의 성폭력 피해자 지원과 연대활동을 통해 평화.인권운동가로서 헌신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께 남아 있는 시간은 그리 많지 않다. 이에 우리는 그분들의 숭고한 노력을 이어받아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의 정의로운 해결, 전시 성폭력 재발 방지를 위한 전쟁 없는 세상과 나아가 한반도의 평화를 이루기 위해 은혜롭고 평화로운 이 곳 은평(恩平)에 50만 주민의 뜻을 모아 소녀상을 건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