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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지문(等持門) 등지문(等持門)은 광주의 어머니 무등산... 그 무등산의 첫 절 대한불교 조계종 문빈정사(文彬精舍)의 일주문의 이름이다. 등지란 원래 산스크리트어로 "사마디(samadhi)"로서 한역(韓譯)하면 삼매(三昧), 즉 "하나의 대상에 집중하는 힘"의 뜨이다. 또한 선정(禪定)이라 하고 마을을 평정하게 유지하기 때문에 등지(等持)라고 한다. 민주주의와 인권.평등을 지향하며 실천해온 광주시민의 의지처인 무등산의 마음이 담겨 있는 문이다. 남도서예 대가인 鶴亭(학정) 이돈흥의 글이고, 뒤쪽의 일주문(一柱門)과 일주문 주련은 이돈흥의 스승인 松谷(송곡) 안규동의 글씨이다. 또한 문빈정사 경내에는 종무소(팔각정)에는 槿園(근원) 구철의 선시(禪詩) 주련과 秋史(추사) 김정희의 무량수각(無量壽閣) 일로향각(一爐香閣) 호쾌대활(好快大活) 등이 모각(模刻)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