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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념의 강자 김준배(당시 27세, 1970.1 ~ 1997.9) 동지의 삶과 죽음 광주대학교 재학시절인 93부터 수배를 받아오던 한총련 투쟁국장 김준배동지는 96년 연대항쟁 당시 지도부로 투쟁을 이끌었고 97년 류재을열사의 65일간의 장례투쟁을 주도했다. 98년 추석전날 무리한 경찰의 검거 과정에서 부상을 당하고 병원으로 이송 중 사망했다. 이에 경찰은 사건의 조기종결 방침에 따라 16일 오전 10시경 경황이 없을 부모님에게서 부검 합의서를 받아내고 바로 부검을 실시했다. 동지의 죽음은 96년 이후 계속되어온 한총련 와해, 말살 책동으로 대변되는 공안탄압이라는 시대적 상황과 인권을 보장하는 최소한의 합법적인 절차과정을 무시한 경찰의 폭력적인 과잉검거작전의 결과였다. 2002년 7월 대통령 소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에서 부당한 공권력의 사용에 의한 사망이라는 조사결과를 발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