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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진 형과 더불어 우리 이제 그리운 광주에 삽니다. 남녘의 눈동자 남녘의 찬란한 불사조 사랑과 평화와 민주주의의 성지 어머니와 아버지의 광주에 삽니다. 죽음으로써 더욱 죽음을 물리치고 죽음으로써 모두의 삶을 찾으려 했던 오월 그 날의 님이여 정영진 형이여. 우리 이제 부활하는 광주에 삽니다. 무등산도 사람같은 영원한 청풍의 도시 가슴에 쌓인 하늘 가슴으로 펄럭이며 가슴에 밀린 새벽 온몸으로 밝히움니다. 사랑과 평화와 민주주의의 성지 오월 그 날의 님이여 정영진 형이여. 님이 남긴 아름다운 책과 노래 속에 천년의 역사와 참뜻을 불어넣고 우리 이제 진실로 광주에 삽니다. 우리 이제 불멸의 나라에 다가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