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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역 광장 사적 2호 - 광주광역시 북구 무등로 235 역사 입구 광장 내 도로변 무자비한 살육 앞에 나도 광주시민! - 5·18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시민과 계엄군 사이에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던 곳. 5월 20일 밤 광주역에 주둔해 있던 계엄군이 비무장 시민들을 향해 발포, 다수의 사상자가 나왔고 21일 아침 주검 2구가 발견되었다. 전남도청 앞 광장으로 주검을 옮겨오자 이 소식을 들은 시민 수십 만 명이 민주화운동에 적극 동참하면서 항쟁은 절정으로 치달았다. 태봉산 - '아이의 태를 묻은 산'이란 뜻의 태봉산은 1960년대 중반에 허물어졌다. 경양방죽을 매립하는 데 필요한 흙을 충당한다는 이유에서였다. 풍수지리상 광주의 지형은 이무기가 용이 되어 여의주를 물고 하늘에 오르는 화룡승천의 형국인데, 북구 신안동에 있었던 태봉산은 바로 여의주에 해당되는 산이었다고 한다. 이 때문에 혹자들 사이에서 여의주를 깎아 빛고을의 정기가 쇠약해졌다는 말이 회자되기도 한다. 현재 '태봉산 유래비'만이 그 흔적을 말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