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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신월동 1171-3 현 한국화약 제2공장 건너편에 14연대 주둔지 안내판이 있었는데, 역시 보이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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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연대 주둔지 이 곳은 1948년 여순사건을 일으켰던 14연대 병영이 있었던 곳이다. 1948년 5월 4일 국방경비대는 광주 4연대에서 차출된 1개 대대병력이 이곳에 14연대를 창설하게 되면서 여수의 비극이 시작된다. 초대 연대장 이영순소령에 이어 김익렬중령, 오동기소령을 거쳐 박승훈 중령이 연대장이던 1948년 10월 19일, 제주 4.3항쟁을 진압하라는 제주출병 명령에 지창수상사등이 거부하여 회식중이던 장교들을 사살하면서 사건이 시작되었다. 예로부터 평화로운 원주민 마을을 강제로 이주시킨 후 일본과 미군에 이어 한국군의 병영지로 쓰이다가 현재는 (주)한화 여수공장이 들어서기까지 민족현대사의 아픔과 질곡을 간직하고 있는 현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