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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숙(尹亨淑), 혈녀(血女) / 당시 19세 / 건국포장 (화양 창무 출신 / 1900.9.13~1950.9.28) 1919년 3월 10일 광주 수피아여학교 학생으로 만세시위 군중의 맨 앞에 서서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행진함. 일본 헌병들이 해산 명령에 불응하는 군중에게 공포를 쏘며 진압하여도 더욱 더 맹렬히 행진하다가 왼팔이 일본군도(軍刀)에 절단되었음. 쓰러진 열사는 유혈이 낭자한 땅에 떨어진 손에서 태극기를 주워들고 일어나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다가 체포되어 4년간 일본 군영에 유폐됨. 석방 후 처녀의 몸으로 평생 가시밭길을 걸으면서 교회 전도사와 봉산학교 교사로 국민계몽운동, 반공청년운동을 하다가, 여수까지 점령한 인민군에 검거되어 수난을 당하다 집단학살 당하여 순국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