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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을 다니며 안나오면 다 죽인다고 소리를 지르며 나오도 록 독려하자 청년들이 모여 있던 큰집인 우치당질 정판수( ) 에 와서 빨리 나오라고 해서 군인을 따라 나갔다 군인고. 함께나온 청년들은 팔열부정각에 모여 있었고 우리집도, 어떤 군인이 와서 총개머리로 어깨를 때려서 넘어지자 형 님 정진상 이 일으켜 세워서 마을 앞으로 나갔다( ) . 가서 보니까 마을 주민 전체와 진덕이 형님 남산뫼에서( 희생 과 진발씨등도 모여 있었다) . 팔열각 옆 마을 주민이 차 모여있던 자리가 정상진의 논1 으로 기억되고 차로 남산뫼 넘어 부 능선 정도위치에, 2 5 모였다가 이재춘의 집옆으로 이동하여 학살하였다. 그 곳에서 세이상 세 미만은 불지르러 가라고 따로15 20 집합 시키고 세부터 세 미만은 따로 분류해서 앉히, 20 30 고 노인들과 어린이들은 함께 집합시켜서 마을에 가서 식, 사도구와 낫 이불등을 가지고 소재지로 나가라고 지시하, 였다. 나는 진상 형님과 아버지와 함께 소재지로 나갔다. 소재지로 나가는 중 구렁길에서 이귀범을 만났는데 진상‘ 이 너 형님이 총을 맞아서 현장에서 아버지를 부르고 있 다 빨리 이불을 가지고 현장으로 가라 고 해서 가보니 시. ’ 체가 줇 하니 늘어져 있었고 바닦이 피바다로 덮여 있는l 장면을 목격하였다. 기관총 탄피가 널어져 있었는데 걸어가니까 밝히는 소리 가 부르럭 거렸고 땅은 피범벅이 되어서 걸어 갈 수 가없 을 정도였다. 진덕이 형님을 찾아보니까 청년들 사이에 쓰러져 있는데 보니까 무릎에 대여섯방을 맞았었다 이불을 뜻어서 솜을. - 7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