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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령 비 김창훈 짓고 나상근 씀. 비참한 역사는 하늘을 우러르고 원통한 절규는 차마 눈 못감은채 그날의 비극은 오늘도 상존하는데 통분의 세월 어언 반세기 갇힌채 닫힌채 말하지 못한 억울한 분노로 피멍든 가슴안고 살아온 우리들 이제야 님들의 영령을 위로하며 한으로 달래는 이비를 세우나니 훗날 해돋는 역사의 영원한 날까지 님들이시여 영면하소서 양림양민학살희생자유족회일동 - 3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