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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 양민 학살희 생 자유족회 소식 (2호) 지금도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 동안 가정이 두루 평안하시고 건강도 좋으신지요? 지난 6월22일에 유족회 소식 (1호)을 전해 드렸으나 반송 되어 온 유족이 20명(이사;18. 사망;2)이나 되었습니다. 서로가 연락이 되신다면 이사간 새 주소를 유족회로 알려 주시면 그 분에게도 소식을 통보해 드릴 계획이니 협조하 여 주시기 바랍니다. 함평양민학살희생자 유족님 여러분! 명예회복 추진사항을 일정별로 말씀 드리겠습니다. 6월25일 밤 11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1시간동안 MBC- TV방송 “이제는 말할 수 있다”프로에서 함평양민학살실태를 상세히 보도하면서 제주도에 거주하는 5중대장 연락병이 학살현장인 남산외에서 학살내용을 증언하였고, 당시 월야지서에 근무했던 순경의 증언과 한국일보 기자로 60년5월20일과 21일에 학살실태를 현장보도한 이상문기자, 89년 월간 신동아에 학살을 보도한 김영택씨도 출연하였고 그 외 학살현장에서 살아나신 유족과 생존자들의 생생한 증언이 전국에 방영되어 함평의 양민학살이 억울한 죽음 이었음을 온 세상에 알린바 있습니다. 또한 대통령에게 제출한 탄원서는 소식이 없으나, 국방부장관에게 제출한 탄원서는 국방부 직원이 지난 7월6일 부터 8일까지 학살현장과 생존자 그리고 당시 월야지서 순경 을 면담하였고 제주에 거주하는 5중대 생존군인을 연락하여 국방부 직원이 직접 학살증언을 확인하였습니다. - 1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