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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호 선생님에게 이제 날씨가 무럽기 시작하는 것이 여름이 우리 앞에 놓인 듯 하고 성모님 성월이기도 한 좋은 시절입니다. 지난 5월12일 함평 월야에 오셨을 때 대접이 소홀하지 아니 하였는지 모르겠습니다. 저희들은 정성스럽게 모씹다고 하였 습니다만, 음식 맛도 어챈지 궁금 하였습니다. 오후 6시 30분 비행기로 제주로 가신다고 사모님께는 전화 연락을 드려서 걱정을 덜어 드렸지만 사모님께서는 여러모로 걱정을 하시며 묵주기도를 많이 하셨던 것 같습니다. 제주에 가셔서 함평양민학살희생자의 명예회복을 위하여 전남도지사님과 전남지방경찰청장님께,그리고 군수님과 군의 회 의장님께 편지를 주시어 명예회복을 촉구하시며 어느곳이 든 증언을 하시겠다는 용기를 보여주신것에 대하여 “함평양 민학살희생자 유족회”와 유족은 매우 고맙게 생각합니다. 또한 저에게 보낸 3통의 편지도 잘 받았습니다. 저희들도 명예회복을 위하여 16대 국회에 청원서를 제출토 록 준비중에 있으며 헌법소원도 제출하기 위하여 서류를 준 비중에 있습니다. 또한 5.18 20주년기념 제4회 동아시아 인권. 평화 회의에 참석하여 함평의 학살실정과 명예회복의 당위성 을 많은 분들에게 자료를 만들어 배부하며 얄리는 시간을 갖 은바도 있었습니다. - 1099 -